유니스트에서의 첫 주가 지나갔다. 막 정신없다가 조금 차려보니 금요일이었다. 연구실에서의 생활은 좀 힘들었다. 한 달짜리 인턴이라 작업을 주거나 특별히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.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. 본인이 특별히 공부하고 싶은 부분을 찾아서 우리에게 가져오면 도움을 주겠다고 했는데, 차라리 일을 줬으면 덜 힘들었을까... 괜히 눈치보이고 그런다. 연구실에 외국인이 두 분 계신데, 영어로 뭔가 말을 잘 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. 영어도 못하고, 연구 실력도 없으니 위축이 많이 됐던 한 주였다. 그래도 오늘은 외국인 두 분과 약간의 대화를 나누었다. 장족의 발전이다. 대화하면서 어색해 미치는 줄 알았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려 애썼다.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. 덕분에 이번 인턴이 영어 공부에 아주 큰 동..